#클린데칼은 기존 습식 재단 데칼과 동일한 사용법 및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습식 데칼은 다음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 (투명 코팅)
++++++++++++++++++++++ (마킹)
--------------------------------------- (수용성 접착제)
######################## (베이스 용지 / 파란색)
사용할 데칼을 오린 후 물에 불리면, 수용성 접착제가 녹으면서 베이스 용지와 분리가 됩니다.
이때 투명 코팅이 없다면 마킹 부분이 다 각각으로 분리가 되겠죠.
분리된 데칼을 타겟 표면에 옮기고 물기 제거하고 말리면 데칼 작업은 끝납니다.
====================== (투명 코팅)
++++++++++++++++++++++ (마킹)
%%%%%%%%%%%%%%% (타겟 표면)
데칼 작업 및 특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 코팅입니다.
마킹 부분은 거의 디자인 적인 요소이고, 특성 및 작업성을 이해하는 것에서는 배제를 해도 무방합니다.
투명 코팅이 데칼의 두께를 결정하고,
투명 코팅이 데칼의 질김을 결정하고,
투명 코팅이 데칼의 접착성을 결정하고,
투명 코팅이 데칼의 연성을 결정하고,
투명 코팅이 데칼의 마감재 반응성을 결정하고,
투명 코팅이 데칼의 모든 트러블과 연관이 있습니다.
투명 코팅은 프라스틱과 유사한 폴리머로 형성된 얇은 필름 혹은 막이라고 생각하면 접근이 쉬워집니다.
요즘 나오는 데칼은 품질 개선이 많이 되어서 작업성이나 접착력이 좋습니다.
그에 반해 반다이 습식 데칼은 정품임에도 불구하고 욕을 좀 먹는데,
전 데칼 특성만 잘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뭐라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두껍지만 질기고, 그래서 작업하기는 수월합니다.
반면에 그 이유로 곡면 혹은 몰드가 있는 부분에 붙이면 잘 떨어지고, 데칼 연화제도 잘 안먹힙니다.
접착력도 약해서 어쩌다 한번씩 팔랑팔랑 나비 날아가듯 떨어집니다.
그래서 데칼 불리는 물에 목공용 풀을 살짝 섞어서 사용하거나, 데칼 접착제를 따로 사용하면 좋고,
두께가 좀 있어서 마감재를 뿌린 후에도 두께 단차가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폴리싱 혹은 컴파운딩 작업을 좀 해주면 단차를 잡을 수 있으나, 작업이 귀찮습니다.
저는 반다이 특유의 형광 빨간색을 넘모 싫어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 ㅋㅋㅋ
대신 10년이 지나도 그 물성이 크게 바뀌지 않는 희안한 녀석입니다.
갈라짐이나 황변이 거의 없더군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데칼이 문제여서 반품이 된다면 킷 전체가 반품이라 손실이 좀 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서 점점 씰, 스티커를 선호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
데칼을 이거저거 많이 쓰다가, 요즘은 그냥 내가 만들어서 내꺼 쓰는 상황이지만,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데칼 작업 팁은~
치수, 즉 물을 잘 조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데칼을 붙일 표면에 옮긴 후 위치 잡을 때,
잘 안움직인다면 물을 좀 더 보강 해 주어야 하고, 물이 너무 많다면 조금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데칼 크기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지기 때문에 해보면서 경험을 쌓으면 됩니다.
데칼을 최종 고정할 때,
위치가 약간씩 바뀐다면 물을 면봉으로 한번 쪽 빼준 후 접착이 되도록 하면 됩니다.
물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면봉을 굴려 위치 잡을려고 하면 데칼이 약간 밀리면서 위치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데칼 아래의 물기를 최대한 빼준 후 작업을 하면 원하는 위치에 딱 붙일 수 있습니다.
데칼의 끝단이 접히면? 말리면?
#클린데칼은 모든 끝단이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직각이나 예각등 딱딱 꺾이는 부분이 없어서 잘 접히질 않아서 몰러유~~라고 하면 좀 그렇고...
데칼이 접히면 물을 적당히 보강하고 데칼 아래쪽으로 정밀 핀셋을 넣어서 아래쪽으로 휘적휘적? 움직여주면 펼쳐집니다.
접힌 부분을 눌러버러서 종이 접히듯 접혀버리면 방법이 없습니다. 레드썬 혹은 제거하고 새로 붙여야 합니다.
이건 손재주가 좀 필요한 부분인것 같네요.
한번에 몇 백개씩 붙일려면 잡다한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고 좋은 거죠.
그러나 또 물러날 수 없는 것이, 데칼 디자인이라는 부분이구요.
전 폰트에 좀 신경을 쓰는 편이긴한데, 막 궁서체나 굴림체로 만들면~ ㄷㄷㄷㄷ 아오 시르다~
전 지오노 그라프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타입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
점점 취향이 바뀌는 것이 라인 데칼이나 뭐 그런 식의 데칼은 좀 싫더라구요.
매번 만들때 마다 똑 같은 타입이 만들어지는 데칼이 영~~ 별로라...
예를 들어 어께에 붙일만한 엠블렘도 몇가지 타입을 넣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게 또 붙일때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거도 하고 싶고 저거도 하고 싶고...ㅎㅎㅎ
디자인적인 면은 취향이라 이쯤하고 넘어가죠.
제가 데칼을 바라보는 통상적인 관점에 대해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클린데칼을 고집하고 만드는 이유가 투명 코팅을 제거해서 마킹만 딱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칼이라는 것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스티커, 건식 데칼, 습식 데칼, 씰~~~ 등등등...
헌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습식 데칼 만한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습식 데칼이라고 칭하지만, 정확하게는 물전사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더군요.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되고 있구요.
개념 자체는 심플 합니다. 물에 전사할 내용을 띄우고 그걸 타겟 표면으로 옮기는 것....
방법은 습식 데칼과는 좀 다를 수 있지만 방식은 동일 하더군요.
여튼 습식 데칼이 해보니까 킹왕짱인 것이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데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 투명 코팅이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하고...
특히 두께 단차로 인한 이질감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거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도 있었고, 제거하는 방법을 이래저래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평판프린터의 성능이 하도 좋아서 평면이 아닌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의 표면에도 막 인쇄를 할 수 있습니다.
한두개나 대량으로 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프라모델에 적용하기엔 좀 어렵지 않나 싶네요.
예전에 런너상태로 부분 도색 및 부분 마킹?을 한 제품이 나오다가 말아버린 경우도 있구요.
좌우지당간에....
습식 데칼 처럼 사용되나 결과물은 건식 데칼과 같지만, 해상도? 정밀함?은 더 좋은 뭐 그런 전사방법이 없나? 싶더군요.
왜~ 거~ 완성품으로 나오는 제품에서 보면 인쇄된 마킹 타입 말이쥬~
(마킹 패턴이 그지 같아서 싹 지우고 새로 붙이고 싶은 욕구가...ㅋㅋㅋ)
코시국 되기 직전에 디지털 인쇄로 생산 방식을 바꾼 것 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용지 문제도 있었고... 용지 때문에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리... 지금도 그 업체는 망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가끔 들더군요. 정말정말정말X10에10만승으로 싫습니다. 개색~~
여튼 생산하는 방식의 특성을 분석하는 도중 토너가 자체 접착력이 생긴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다만 그때 코팅제가 좀 튼튼하고 강력해서 지금의 코팅 벗기는 방식이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뭐 그러다가 코팅제 변경 이슈가 발생했고, 다른 여러 물성을 가진 재료들을 테스트하고 분석하면서 지금의 코팅제를 선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반 습식 데칼 vs #클린데칼" 이 두가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클린데칼을 선택한 이유가 저도 작업을 하지만... 이게 코팅을 벗기는 방식으로 만들어보니...
기존 데칼을 쓸 수가 없더군요. 두께 단차를 싫어했지만, 컴파운딩 작업은 너무 귀찮아서 안하던 저에겐
역체감이 아주 심했습니다.
그냥 일반 습식 데칼을 생산하면 제가 안쓸 것 같더라구요.
제가 쓰지 않을 제품이라면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제 철학? 뭐 그런것이 있어서...
최소한 제가 사용하고 제가 맘에 드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 (투명 코팅)
++++++++++++++++++++++ (마킹)
마킹과 투명 코팅간의 결합 강도입니다.
통상의 습식 데칼이라면 두개가 분리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비슷한 물성의 재료를 사용해서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둘간에 유착이 생겨 분리가 되지 않쥬~
뭔 말이냐면 도색 해보신 분들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는데...
도료를 뿌릴 때 도료안의 신너가 하지의 색생을 약간 녹이면서 두가지 색상이 강하게 유착이 되며 강도를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에너멜 워싱 도색을 하는 경우...
하지에 락커 도료가 뿌려진 상태에서 에너멜 도료를 올리면...
에너멜 신너는 락커 도료를 녹일 수 없기 때문에 그냥 그 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쑤시개나 핀셋같은 것으로 살짝 긁어보면 에너멜 도료만 떨어져 나오게 되죠.
하지만 락커 위에 락커를 올리면 도료간에 유착이 일어나기 때문에 경도가 높은 것으로 긁으면 전체 도색이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이게 #클린데칼이 투명 코팅을 제거할 수 있는 원리이자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투명 코팅과 마킹간의 결합이 그렇게 강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합력을 너무 높이면 코팅제거가 되지 않고, 너무 낮추면 두개가 붙이기 전에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결합강도를 조절하는 열처리를 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좀 부실했던 부분이 있었고,
지금은 어느정도 기가막힌 밸런스를 찾아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는데 알고 조금 조심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해보면 유착된 경우보다는 많이 약합니다.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죠.
아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전자렌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헤어드라이어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이건 너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전자렌지는 그냥 데칼만 툭 던져넣고 3분만 돌리면 됩니다. 너무 쉽고 간편하고 별 노하우 없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생산과정에서 처리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용지의 수분이 가열되며 증발되면서 용지가 미묘하게 불규칙하게 꺾이더라구요.
이게 보기에도 좀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뒤틀린 용지는 재고 보관에도 좀 거시기한 면이 있어서 말이쥬.
그냥 사용전에 무지성으로 한번 정도 돌리는 것이 가장 쉽고 편하고 빠르고...
저도 그냥 무지성으로 3분 돌리고 돌렸다고 표시정도만 하고 사용합니다.
테스트 삼아 10분정도 돌려봤는데, 별 문제는 없었지만, 코팅 제거가 좀 잘 약간 안되더군요.
마킹하고 필름하고 너무 강하게 붙어버린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제거할때 코팅하고 같이 떨어지는... ㅎㅎ부분이 조금씩 있더라구요.
적당히 3분 혹은 1분 정도... 그건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대로 하면 될 것 같더라구요.
반복적으로 전자렌지 돌리는 것도 테스트 해봤는데,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용지에서 분리할때 수용성 접착제가 녹아서 분리가 되는데... 이부분 또한 좀 거시기 해지는지, 분리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잡하고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전자렌지 3분이면 딱 좋더군요. 3분요리 처럼....^^
투명 코팅과 마킹간의 결합력이 중요한데...
이 부분의 결합력을 올리는 방법은 고온 고압 처리하는 것입니다.
마킹의 성분이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와 동일한데, 레이저 프린터도 정착기라고 해서 마지막에 고온 고압으로 압착을 하는 과정이 있거든요. 그거랑 동일한 원리입니다.
그리고 마킹과 투명코팅의 재료가 달라서 온도에 따른 팽창이 좀 다릅니다.
지금 같은 여름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영향을 좀 받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겨울에는 전자렌지를 돌리는 것이 좋지만, 그냥 사계절 돌리는 것이 속편하겠죠. 어??? ㅋㅋㅋ
쉽게 머리속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죠.
비루빡에 테이프를 붙인다면, 여름에는 녹진녹진하게 잘 붙어버리겠지만...
겨울에는 이게 단단해져서 잘 붙지 않을 것이고...
여름 보다 겨울에 붙여놓은 것들이 좀 단단해져서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과 비슷할 것 같네요.
분리가 되어야 한다는 목적이 있기에 아주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밸런스를 잡아둬서 그렇습니다.
이런 상태이니 조금 거칠게 다루면 마킹과 코팅이 분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저도 작업을 계속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안되는데, 아주 초보가 아닌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주 초보의 경우는 데칼을 붙이는 기초가이드부터 계속 만들어서 좀 보라고 그렇게 강조를 해도...
여전히 설명서는 개나 줘버리고 읽지 않더군요.
좀 아쉬워요. 정말 공들여서 만드는 것이 설명서인데요. 이 글 또한 마찬가지고...
뭐 몇명 읽지 않겠죠.
요즘 트렌드가 안읽는 것이니까 싶기도 하지만...
이제 #클린데칼이 약하지 않은데 약하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길게도 글을 썼네요.
거기다 미괄식 구성이라 맘에 들지도 않고...ㅎㅎㅎㅎ
기초적인 부분과 데칼을 사용한다면 알고 쓰면 좋을 법한 내용은 앞쪽에 죽~ 깔아놨으니...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그러고보니 붙이는 표면과 마킹간의 접착 강도 및 코팅과의 결합력에 대해서는 언급도 못했군요.
뭐 이건 다음 기회에...
즐프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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